광주 챔피언스필드 교통체증…주민들 ‘뿔났다’

'경기 있는날'불법 주차 몸살…대책 요구 구단 항의방문
2014. 06.24(화) 18:37

24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이 KIA 타이거즈 관계자를 만나 “매 경기때마다 주변도로가 대형 주차장으로 변신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챔피언스 필드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박 찬 기자
[광주=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광주시 새 야구장인 ‘챔피언스 필드’인근 주민들이 경기가 있는 날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참다못해 기아 타이거즈 구단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구 임동 주민자치단체 주민 10여명은 24일 기아 타이거즈 구단 사무실을 방문, “경기때마다 발생하는 도로변 주차로 인해 주민불편이 크다”며 “대책없이 이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북구 임동 주민자치위원회 조규재 위원장은 챔피언스필드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도로변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기아 측에 공문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어 방문했다”며 “아무런 답변이 없다는 것은 임동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주차문제로 개막식부터 항의하려 했으나 사회적 분위기 등에 맞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방문했다”며 “과거부터 주차난은 심각했지만 최근처럼 주택가 인근 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주민 불편이 가중된 적은 없었다”고 성토했다.

조 위원장은 구단 관계자에게 주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여 주며 “야구 경기가 있을 때면 임동 전남방직 사거리에서서림 교회까지 수킬로미터가 경기장 관람 차량 주차장으로 변해버린다”며 “평일 주민들이 자기 집앞에 주차를 해 놓으면 구청 단속반이 주차단속을 하면서 경기가 있을 때면 경찰들이 주차 인도까지 해준다”며 행정관청의 이중적 태도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구단측에서 이같은 주민불편에 무대책으로 나올 경우 8월부터는 주민자치위 자체적으로 도로변 주차를 막고 그마저도 안되면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대해 기아 구단 관계자는 “광주시와 체육회에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 시로부터 주차장 문제를 해결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해결되지 않아 굉장히 난처하다”며 시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한편 옛 광주 무등경기장 내 축구장 부지에 990여억 원을 들여 건립된 새 야구장 챔피언스필드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2만 2천200여 석의 관람석에 비해 주차 가능 대수는 지상·지하에 총 1천115대 면에 불과하다.

이는 좌석 수가 비슷한 문학(2만6923석)·잠실구장(2만5500석)이 확보중인 주차장 4559면·2000면보다 각각 3443면·888면이 적다.

이에 시는 야구장에서 300미터 떨어진 보훈 회관, 한국 아델리움 1차 후문과 RCY(청소년 적십자) 광주전남본부·임동 119 안전센터 인근 등 4곳 부지(2만9170㎡)를 주차장 시설로 결정고시, 이 부지에 1200대의 주차시설을 조성한다는 복안이었지만 시 예산 부족과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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