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현대예술 접목…거리 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올해로 열 한번째를 맞이한 구례동 편소리축제는 그동안 동편제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온 본향답게 정통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
첫째 날인 3일 휴일인 개천절에는 구례5일시장에서 거리공연이 열려 5일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의 시작을 한껏 즐겼다.
둘째 날인 4일 금요일에는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동편제 거장과 국악인을 기리는 ‘국악인 추모 제’를 시작으로 송순섭 명창의 공연등 개막제가 이어졌다.
공연 막바지엔 비가 쏟아졌지만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즐겼으며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의 합창과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져 화려하게 개막제가 마무리 됐다.
셋째 날인 5일에는 전남 3대 프리 마켓 중 하나인 구례 프리마켓 콩장과 읍·면 농악단의 신명나는 공연 한판이 함께 열렸다.
5일과 6일 이틀간 펼쳐진 ‘제23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는 207명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강민지(여·35)씨가 판소리 부문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500만 원을 수상 받았고, 고수 부문 일반부에서는 박동호(남, 22)씨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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