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항 ‘물 반 오징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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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서망항 ‘물 반 오징어 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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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액 43억→47억→81억원 등 지속 증가
광주·부산·서울 등지로 날개 돋힌 듯 팔려

[진도=광주타임즈] 박성민 기자 = 본격적인 오징어 잡이 철을 맞아 진도 서망항이 오징어 풍년으로 입·출항 어선과 상인, 관광객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고 있다.

7월 중순부터 조도 인근 서해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처음 잡히기 시작하면서 서망항에는 40-50척 정도가 매일 입항, 배 한척당 5천~6천여 마리의 오징어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하루에만 오징어 위판고가 18만-20만마리에 달해 상인들과 관광버스 10여대가 서망항 일원에서 문전성시를 이뤄 여름밤을 환하게 불 밝히고 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군 일원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부터로 해마다 여름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전국으로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양(20마리 1박스 기준, 위판금액)은 ▲2010년 140,019박스 43억원 ▲2011년 109,277박스 47억원 ▲2012년 321,498박스 81억원 ▲2013년 현재 181,015박스 49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진도산 오징어는 위판고가 20마리 1박스 기준으로 2만5천원에서 3만2천원까지로 값이 싸고 맛이 좋은 데다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조도 인근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오징어 잡이 어선과 어획량이 늘어 서망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산 오징어는 회, 찜, 볶음, 순대, 냉채, 불고기 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오징어를 통째로 찜을 하든가 구이를 해 내장과 함께 먹는 오징어 통구이는 여름철 바닷가의 별미 중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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