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대학가 중국 대학 교류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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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 대학가 중국 대학 교류 올스톱
  • 뉴시스
  • 승인 2020.01.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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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초청·파견, 공동학위제 등 연기
“학생 안전 최우선…사태 추이 요의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수원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이동 엑스레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수원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이동 엑스레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가 지역 대학들의 중국 교육교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교환학생 초청이나 파견, 중국 명문대와의 공동학위제 등이 줄줄이 연기되는 등 ‘차이나 프렌들리’에 기반한 중국 교육사업이 사실상 올스톱됐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는 전날 정병석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에 각각 설치하고, 우선적으로 보호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해 e-메일, 단체카톡방, 지도교수 연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근 중국을 방문했거나 체류하고 돌아온 교수, 학생, 직원, 연구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석·박사 과정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해 대학 측은 이날 치르는 대학원 졸업 종합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2월 중 1차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응시 기회를 추가키로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특히 다음달 중국에 파견예정인 30명의 전남대 재학생과 중국에서 들어올 78명의 초청학생에 대해서도 초청과 파견 연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연기했고, 국가 감염상황이 악화될 경우 졸업식과 입학식 일정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대에 재적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여수캠퍼스를 포함해 모두 854명이며, 폐렴 발생 추정지인 중국 우한 지역 출신은 1명, 후베이성 출신은 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현재 미입국 상태다.


397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조선대에도 불똥이 튀었다. 중·단기 중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2월 중 출국 예정이던 조선대 재학생들의 출국을 무기한 연기했다.
조선대는 톈진사범대학 등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8개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파동’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현지 문화체험, 중국 현지 대학생들과의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 파견 인원은 20명으로 파견 기간은 1년(2020년 3월~2021년 2월) 또는 6개월(2020년 3월~2020년 8월)이다.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GKS) 한국어연수도 임시휴업한 상태다.


인공지능(AI)와 함께 중국특화대학을 선포한 호남대도 고민이 깊다. 당장 다음달 중국어학과 2학년 학생 24명 전원이 중국 명문대학인 상하이대에서 3, 4학년 공부를 위해 2년여의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의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2018학년도에 입학한 이들은 호남대와 상하이대가 체결한 2+2 복수학위제에 따라 1, 2학년은 호남대에서, 3학년과 4학년은 상하이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한·중 두 대학의 졸업장을 모두 받을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 안전과 위험요소 제거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며 “중국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악조건이 지속될 경우 아예 한 학기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류가 진행 중인 공동학위 참여 학생들의 2월 출국도 같은 맥락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중국 55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영암 세한대(옛 대불대)도 비상이다. 중국 3개 대학과 1+1 쌍둥이학위 프로그램과 대학원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중으로, 우한 파동의 불똥이 학사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학처 관계자는 “66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소재 파악과 중국 내 대인 접촉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자매대학들과의 교류사업과 관련해 중국 내 상황을 촘촘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초비상”이라고 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8000명 안팎으로 추산되며, 상당수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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