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하마’ 여수 진모지구, 건설폐기물 투기장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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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는 하마’ 여수 진모지구, 건설폐기물 투기장 전락
  • /여수=강성우 기자
  • 승인 2020.02.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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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친수공간 조성’ 지난 1994년 130억 투입해 230만㎡ 택지 조성
시, 관리소홀에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모…수년 간 ‘모르쇠’로 일관
각각 관리부서 책임 내세우며 ‘핑퐁행정’…해당부지 영화세트장 조성
건설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한 여수 진모지구.
건설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한 여수 진모지구.

 

[여수=광주타임즈]강성우 기자=여수시가 지난 1994년 해안을 택지로 조성한 ‘진모지구’는 당시 13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230만㎡의 택지를 조성했으나 현재는 건설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돼 시민들에게 “돈 들여 쓰레기장을 크게도 만들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이곳은 택지 조성 당시 해양 친수 공간, 잔디광장, 해안 산책로, 축구장 등 거액의 예산을 투입 해 시민들과 친숙한 공간을 만들려 애를 썼지만 지속적 관리부족으로 현재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분노를 사고 있다는 것.


사정이 이러한데도 시는 현재 이곳을 또 다시 ‘시민휴식 공간·청소년 문화 메카 단지·영화세트장’ 등을 내세우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 할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진모지구’가 “그때그때 다른 행정으로 돈만 먹는 하마”로 전락됐다는 지적이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던 잔디광장은 남산공원 정비 사업 당시 발생된 토사 약 50만㎥가 적치된 이후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등에서 반입된 토사까지 산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몰래 갖다 버린 건설폐기물까지 적재 돼 산위에 산을 이루고 있지만 시 당국의 오랜 무관심 속에 시민을 위한 공간은 갈수록 시민들과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진모지구’ 초입 현수막 또한 지난 해 기자의 요청으로 시 회계과에서 제작 해 내 걸며 단속과 관리의 의지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의지는 ‘현수막’외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장에는 육안으로 보여 지는 건설폐기물만 150여 t에 이르며 폐 콘크리트, 폐 아스콘, 폐 콘파일 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담당공무원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최선을 다해 수시로 현장 확인을 하고 있으며 현장에는 토사와 돌 뿐이다”며 “폐기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했다.


하지만 기자의 현장 동행 요구에 따라 나선 후 “사실은 출입구 부근만 확인했다”며 “갖다 버린 시민들이 나쁘지 공무원이 무슨 죄냐”고 모든 결과를 시민들의 책임으로 돌렸다.


또한 이 공무원은 “지적된 이곳은 시 문화예술과, 여성가족과의 관리부지다”며 관리부서 책임론을 내세우며 책임을 전가 했다.


한편, 진모지구 우두리 1181번지 인근 약 2만2000평은 (주)빅스톤픽쳐스의 영화촬영장조성사업을 위해 임대계약이 체결 된 상태며, 이달 말 사용목적에 맞도록 정지작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폐기물 불법 매립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기로 쌓여진 건설폐기물의 선별회수가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관련 “단순 토사층을 정지작업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폐기물 선별을 병행하는 비용은 많은 차이가 난다”라는 기자의 물음에 시 문화예술과 담당공무원은 “현장을 방문 확인 하고 폐기물은 선별하는 등 관계부서와 심도 있게 상의 후 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폐기물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사유지에 투기된 방치폐기물에 대해 행위자 규명을 못 할 경우 사유지 토지주가 책임져야 하듯 시유지는 시가 주체로 시에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폐기물(건설폐기물·지정폐기물·사업장폐기물 등)의 적법 처리를 위해 ‘올바로’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배출(발생지)지 부터 수집·운반·최종처리까지 관리운영중이다.


공사현장은 착공과 동시에 발생 될 폐기물의 성상과 종류별로 그 물량을 추정하고 이를 운반·처리업체를 선정·신고해야 하며, 현장은 발생과 동시 성상·종류별로 회수 해 지정된 보관장소에 보관 후 90일 이내 이를 반출 내지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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