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광주총영사 “중국인 유학생 격리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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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광주총영사 “중국인 유학생 격리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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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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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기숙사 찾아 유학생들과 휴대전화로 안부…“충분히 지원해달라”
쑨시엔위(손현우) 중국 주광주 총영사가 13일 오전 광주 조선대학교 기숙사에서 휴대전화로 유학생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뉴시스
쑨시엔위(손현우) 중국 주광주 총영사가 13일 오전 광주 조선대학교 기숙사에서 휴대전화로 유학생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쑨시엔위(손현우) 중국 주광주 총영사가 13일 유학생들이 임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기숙사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쾌유와 함께 유학생들의 안전과 비자 발급 등의 편의제공” 등을 요청했다.

쑨시엔위 총영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유학생들이 임시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를 찾았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과 교직원들로부터 현황을 들은 쑨시엔위 총영사는 “조선대학교가 중국 유학생들이 안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조치를 취해줘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격리 조치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4만명 정도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도 1000명이 넘어섰지만 치료환자도 5000명이 넘어 추세가 좋은 편이다”며 “광주에 있는 전남대와 호남대도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고 성원을 보내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각 대학도 시간대, 지역별로 나눠서 개강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중국내 상황을 전했다.

쑨시엔위 총영사는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유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조선대에는 400명 가까이 중국 유학생이 머물고 있다”며 “(격리돼 있는) 유학생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언론을 통해 조선대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완치돼 퇴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유학생에 대한 감독 강화가 중요하고 의심 환자가 나타나면 즉시 검진과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주고 영사관에도 통보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감염사태로 입국 못하는 유학생에게 비자면제와 발급편의가 필요하다”며 “일부 유학생은 총영사관에 연락해 비자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연기가 되지않아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학교에서는 직접 학교에 나와서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법무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비자 연기나 발급편의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쑨시엔위 총영사는 민영돈 총장, 교직원 등과 간담회를 마친 뒤 임시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기숙사를 찾아 유학생과 휴대전화를 통해 안부를 주고 받았다.

한편 조선대에는 중국 유학생 375명이 재학 중이며 다음달 개학에 맞춰 75명이 추가 입학할 예정이다.

재학생 중 4명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측은 기숙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매일 2회 발열 체크를 하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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