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학 연구’ 첫 단추…문중 유물 수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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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학 연구’ 첫 단추…문중 유물 수집 본격화
  • /나주=윤남철 기자
  • 승인 2020.02.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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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강씨 문중 기증·임진왜란 의병장 관련 고문서 연구 진행
진주강씨 문중 기증, 임진왜란 의병장 관련 고문서.
진주강씨 문중 기증, 임진왜란 의병장 관련 고문서.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호남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지역학 연구·진흥 조례를 제정한 전남 나주시가 ‘나주학(羅州學)’ 연구의 첫 단추가 될 문중 소장 유물 수집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나주학 연구의 핵심 기초 자료가 될 문중 소장 유물을 기증 받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나주학은 역사와 문화, 경제, 산업, 생태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 자산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육성하는 학문을 뜻한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해 7월 ‘진주강씨 모헌공 중종’과 ‘흥성장씨 직장공파’ 문중으로부터 의병장 관련 문서를 각각 기증받아 문서 내용과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국역(國譯)과 해제(解題) 작업을 추진했다.

진주강씨 문서는 나주학 연구를 위해 문중에서 유물을 기증한 첫 사례로 꼽힌다.

이 문서의 작성 시기는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시기로 추정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아들과 함께 순절한 의병장 강위구 부자의 충절과 효심, 며느리 남평 문씨의 열행에 대한 포상을 요구하는 상서문으로 예조의 관문, 추증 교지 등 충효열 삼강에 관한 내용으로 밝혀졌다.

나주시는 나주학 연구의 전문성 확보와 문중 유물이 추가로 기증될 것에 대비해 지난 1월부터 전담 연구인력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유물수집과 국역, 해제 등 문서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사료를 기반으로 나주학 연구의 기초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랜 역사 속 나주를 지키고 살아온 유력 문중의 고문서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은 나주학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 자산”이라며 “나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각 문중이 고문서 공유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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