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광주·전남 3곳…1일 최대 3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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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광주·전남 3곳…1일 최대 300여건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2.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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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께 조선대병원도 감염 검사 가능할 듯
만일에 대비해 타 지역 검사기관 위탁계약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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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시작되면서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검사 체계로 관심이 모인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시약·설비·인력 등을 갖춘 검사기관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학교병원 등 3곳이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인력 2~3인이 1조를 이뤄 24시간 4교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건의 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

광주에 사는 16·1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자 306명이 확인됐을 당시에는 하루 최대 150건의 감염 검사를 했다.

현재는 의심환자(의료진 진단 환자) 등 하루 50여건의 검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검사 의뢰 또는 확진환자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 인력의 피로도가 높고 진단시약·방호장구류 보유량이 넉넉지 않다. 이 때문에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 100건 이상의 검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본원의 검사 능력은 산술적으로 하루에 184건까지 가능하다. 검체 46건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장비 2대를 하루 2차례 가동한다고 가정하고 인력 상황 등을 고려해 나온 수치다.

검사를 시작한 지난 8일부터는 하루에 10여 건의 검체를 받아 감염 여부를 가려내고 있다.

광주시는 검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조선대학교병원도 검사기관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대병원은 진단시약·검사설비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도 보건환경연구원 1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체가 집단 확보되고 장비 가동 횟수가 최소화될 경우에 한해 하루 최대 70건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검체 확보부터 최종 판정까지는 5~6시간 가량이 걸린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규모 의뢰나 검사기관 업무 과부하 등 상황을 대비해 타 지역 검사기관과도 위탁계약을 맺고 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별로 각각 2~3개의 검사 수탁기관을 두고 있다. 전남도는 서울의과학연구소·녹십자의료재단 등 8개 기관에 감염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124개 보건소, 46개 민간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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