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방문’ 윤석열…수사·기소 분리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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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방문’ 윤석열…수사·기소 분리 침묵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2.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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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응원’ 두 목소리 견해에 즉답 피해
광주고등·지방검찰청 방문…일선 검사들 격려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고검·광주지검을 방문한 가운데, 오월 어머니들과 취재진,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차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고검·광주지검을 방문한 가운데, 오월 어머니들과 취재진,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차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20일 광주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했다.

청사에 들어가기 앞서 검찰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자신을 지지하는 두 목소리가 공존하는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윤 총장은 즉답을 피했다. 15년 전 광주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했던 추억으로 답을 대신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광주고검과 지검을 방문했다. 지난 13일 부산고검·부산지검에 이어 두 번째 일선 검찰청 격려 방문이다.

윤 총장은 박성진 광주고검장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고검·지검 검찰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사에 들어가 직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자신의 광주 방문과 관련해 규탄과 환영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는데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그는 “내가 15년 전 (검사로) 근무하다 딱 이맘때 바로 이 자리에서 전출 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출 검사 대표로 남아 있는 분들께 인사했다. 2년 동안 근무하면서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말문이 나오지 않아 당시 검사장이 박수로 마무리 하게 도와줬다”고 회고했다.

윤 총장은 “그 이후로 광주고·지검을 처음 본다. 주변 환경과 건물이 그대로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15년이 지났는데도 그 모습 그대로 있어 반갑다”고 덧붙였다.

수사와 기소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이어진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같은 시각 광주고·지검 정문 앞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그의 행보를 응원하는 보수성향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윤 총장은 부산과 광주에 이어 대구·대전 등 권역별 일선 검찰청을 계속해 방문한다.

한편 이날 윤 총장의 광주 방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전날 이어서 관심이 더욱 쏠렸다. 그러나 법무부는 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일선 검사장들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 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상태가 들어간 이후 곧바로 검사장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게 법무부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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