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목포제일정보중·고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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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목포제일정보중·고 정상화 시급
  • /목포=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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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연대 ‘정상화 범시민위원회’ 구성 제안

[목포=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가족 간 갈등과 학내분쟁 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가족족벌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목포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자 변경 법인화를 앞두고 촉발된 목포제일정보중·고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법인화 과정에서 가족 간 갈등은 물론 학생회의 1인 시위, 학생 퇴학과 교직원 징계에 의한 법적다툼, 형제 고소 등 내홍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학력인정학교로 오랜시간 만학도들의 배움터이자 지역사회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 온 위상은 송두리째 실추됐다.

목포제일정보중·고 사태의 근본원인은 가족 족벌에 의해 운영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문화연대는 진단했다.

아버지는 교장과 이사장, 큰아들은 법인추진위원장과 법인이사, 큰며느리는 교감, 사위는 행정실장 대행과 평생교육원장, 막내아들과 며느리는 현직 교사 등을 맡고 있다.

문화연대는 “가족족벌체제가 2년여 전부터 직·간접적으로 본격화되면서 학교가 진흙탕 수렁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모든 책임은 일차적으로 가족들이 져야 한다”며 “학생을 볼모로 학생의 갈등, 교사 간 갈등, 동문간 갈등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목포문화연대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칭 ‘평생학습 기관 공익 정상화 범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평생학습 시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1961년 5월 목포성심학원으로 설립된 후 1998년 3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 59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학교는 시간적·경제적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현행 1년 3학기로 나누어 2년 만에 졸업할 수 있는 학력인정 교육과정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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