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에 ‘황금숲길’ 조성된다
상태바
장성호에 ‘황금숲길’ 조성된다
  • /장성=유태영 기자
  • 승인 2020.03.10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郡, 수변길 주변 황금 대나무·편백 등 식재 예정
논슬립 데크길 개통, 교통약자 등 이용편의 향상

[장성=광주타임즈]유태영 기자=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장성호 수변길이 ‘건강한 걷기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는 70년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인공호수다. 

웅장한 규모의 호수와 주위를 에워싼 산맥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장성군은 사람들이 발길이 뜸하던 이곳에 지난 2017~2018년 수변길과 옐로우출렁다리를 개통했다. 이를 통해 지금은 장성군의 대표적인 ‘관광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방치돼있던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영화나 공연 등 실내에서 즐기는 여가활동 이용이 크게 줄자, 인근 지역에서부터 장성호 수변길을 찾아오는 인파가 부쩍 늘었다. 

이에따라 장성군은 향후데크길 주위에 황금대나무와 황금편백, 에메랄드골드 등을 식재해 황금숲 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저감숲조성사업 의일환으로 조림될 황금숲은 데크길을 찾는 이들에게 맑은공기와 황금빛감동을 선사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1월1일 방문객들이 주차장에서 수변길에 들어서기 위해 장성댐 좌측 200여개의 계단을올라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계단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는 데크길을 완공했다.

총길이는290m로, 전구간에계단이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경사는 14도 가량이며, 코스의 대부분이 완만하다. 군은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논슬립(nonslip) 데크를 설치해 미끄럼사고를 방지해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장성호를 찾은 광주 북구 주민 이모 씨는 “쾌적한 호수바람을 맞으며 수변길을 걸으면 감염병 걱정도 덜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남녀노소는 물론 교통약자 등 계단을 오르기 힘든 방문객도 장성호 수변길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올해 계단 없는 논슬립 데크길을 조성했다”고 소개하며 “황금숲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장성호 수변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군은 오는 5월 제2출렁다리를 개통할 예정이어서, 장성호 관광의 재미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