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 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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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 67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3.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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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통일코리아 지도자회 이사장 문경주=한국인간호사의 서독파견은 민간인 이수길 박사가 주도 했었습니다. 훗날 재독 한국간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이수길 박사가 주도하여 한국간호사들 서독취업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자신이 근무하고 있던 ‘마인츠 대학병원(라인란트팔츠(주)’에 간호사부족이 극심하다는 것을 알고, 서독 정부에서 간호사를 수입할 것인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결국 서독정부는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1965년 4월부터 간호사 수입을 결정했으며. 그에 따라 이수길 박사가 적극적으로 한국인간호사 서독취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슐타이스 프랑크푸르트 시장(SPD)의 도움을 받게 되었지요. (2006년 5월 20일자 Frank Furter Allgemine). 보도대로 바로 이날 성대한 행사를 했던 파독간호사취업 제 40주년 기념식을 통해 당시의 기민당(CDU)정권하에서 유일하게 한국간호사 취업의 기회를 허가해 준 헤겐스 주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서독의 11개 (주)들 중에 진보적이었던 사회민주당 (SPD)이 집권하면서 헤겐스(주)가 유일하게 한국간호사의 자격을 인정해 주었을 뿐 아니라, 1966년부터 취업을 공식적으로 승인해 주어, 서독 연방정부가 추인하는 형태로 한국간호사 독일취업의 합법적 길이 트였습니다.

한국정부는 가짜영웅 박정희에 노력으로 독일에 간호사들을 파견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은 독일에 파견된 광부들 관리하기도 벅찬데 간호사들까지 보낸다고 이수길 박사 등에게 볼멘소리를 했다는 겁니다. 그뿐 아니라 훗날 한국인 간호사들의 계약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미국, 캐나다 등으로 간호사들을 빼돌려 무려 100여명의 간호사를 불법적으로 송출했고, 이에 화가 난 서독정부는 4차 간호사 채용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도 있다고 합니다. 독일 병원협회의 한국간호사들을 취업 허락받은 이수길 박사는 1965년 4월 특별 휴가를 내어 한국을 급히 방문했고, 당시의 보사부 장관이었던 오원선씨를 만나 128명의 간호사를 서독에 취업시키는데 동의를 받았으나, 인솔 책임자가 있어야 했기에 이수길 박사 자신이 파독 간호사협회 회장을 맡기로 하고 한국간호사들의 여권 수속 등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데 책임을 지고 파독간호사 송출을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드디어 1966년 1월 31일 최초로 공식적인 한국간호사 128명과 인솔자 1명을 포함하여 129명이 탈 수 있는 일본의 민항사의 JAL기를 전세 내어 독일로 갔습니다. 우여곡절의 절차를 통과하여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여 인솔해온 간호사들을 각, 병원에 취업 배치했고, 이때의 시작에 이어서 라인팔츠(주) 노르트라인베스트탈렌(주) 베를린(주) 등으로 한국간호사 취업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한국에 인력수출 전용 창구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최초로 ‘해외개발공사’라는 조직체를 만들었습니다. 그 시작은 중앙정보부 중역이었던 석정선 차관이 전적으로 해외인력 송출을 위해 애쓰다가, 그분의 주선으로 1965년 11월 3일에 해외개발공사를 정식으로 창립하게 되었던 겁니다. 가짜영웅 박정희잔당 세력들은 1961년 12월 당시엔 서독에 취업한 바도 없는 광부들의 노임을 담보로 잡히고 서독정부로부터 차관을 얻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들이 인터넷을 통해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거짓말을 그럴듯하게 꾸며서 마구 퍼뜨리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놀라운 것은 원로 저명인사인 백영훈씨는 박정희 독이러 통역관을 거쳐 상공부장관까지 지냈으며 유명대학의 석좌교수라는 분이 나서서, 1961년 당시에 자신이 직접 대통령의 독일어통역관으로 서독에 가서 동분서주하며, 자신의 유학시절 은사님을 찾아가 사정하여 파독취업 간호사와 광부들의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얻어왔다며, 거대한 일간지 등의 각종 언론에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가증스러운 극치는 박근혜대통령이 2014년 3월 25일~28일까지 서독을 방문하여 통일  대박론을 주장하는 등으로 서독에서 행한 연설을 듣다 보면 어쩌면 가짜영웅 박정희 대통령을 저리도 빼닮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서독에서 차관을 얻어와 대한민국 경제를 살렸다는 경제개발 영웅화교본으로 사용해 온 광부와 간호사 임금을 담보로 차관을 얻어왔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이 사실인 것처럼 확인해주려는 의도인지? 서독에 도착하여 교민들을 모아놓고 “여러분들이 월급을 보내주어 대한민국이 발전했다.”라고 연설했습니다.

국내에서와 같이 근로자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얻어왔다는 가짜영웅 박정희 잔당들의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대신 월급을 보내주어 대한민국이 발전했다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이 거짓말도 최순실이 써 주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박근혜의 머리에서 저런 거짓말이 관연 나올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이 얼마나 교묘한 논리입니까? 그들의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얻어왔으면 당연히 그들에게 당시에 월급을 차관의 담보로 제공하는데 동의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아주 정중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독일 정부에게도 그런 엉터리 담보로 차관을 제공해 준데 대하여 가짜영웅 박정희를 대신하여 감사해야 하지만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근로자 월급담보 선전교본으로 순진한 노인세대들을 속여 온 새빨간 거짓말인 줄을 알고 있기 때문인 듯 다른 말로 돌려서 월급을 보내주어 조국이 발전했다는 교묘한 말장난을 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68회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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