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 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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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 68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3.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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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통일코리아 지도자회 이사장 문경주=가짜영웅 박정희시대의 비화를 후대의 대통령으로서 언급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앞으로도 우리나라 차돌표 유권자들을 더 속여먹을 흉계에서인지…그렇게 교묘한 우회 논법으로 월급담보 차관선전이 사실인 것처럼 가장하려는 목적이었다면 이 정도의 비슷한 어법으로도 순진하고 무식하기까지 한 국민들을 속이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그렇다면 서독으로부터 얻어온 차관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요? 박정희가 천신만고 끝에 미국으로부터 쿠데타를 인정받게 되어 케네디 대통령에게 신고하러 가는 가짜영웅 박정희는 당시에 국교도 없는 일본으로 먼저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 하는 이유가 미국 대통령에게 신고하러가는 박정희가 국교도 없는 일본 정객들에게 먼저 찾아가 신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가짜영웅 박정희가 스스로 일본을 먼저 방문하기로 결정한 일이라면 미국이 얼마나 불쾌하게 생각하겠습니까? 하지만 훗날 일본이 밝히는 자료에 의하면, 이미 일본 과 미국이 가짜영웅 박정희를 한국경제개발에 활용하기로 합의하고, 미국이 쿠데타를 인정하는 입장을 설명하기 껄끄러운 부분을 일본이 대신 설명케 할 목적으로, 먼저 일본을 방문하여 충분한 이야기를 듣고 오라는 비망록을 전했다는 겁니다.

그렇게 본다면 가짜영웅 박정희가 미국에 인사하러 가기 전에 일본을 먼저 찾아간 까닭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가짜영웅 박정희를 인정하는 조건들을 일본으로부터 충분히 듣고 오라는 메시지이며, 동시에 한국의 경제개발정책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일본의 조력을 받으라는 것이었고, 일본의 위상을 높여주어 일본으로 하여금 장차 가짜영웅 박정희를 관리하는데 미국 다음의 서열 적인 지위를 확실히 하는 힘을 일본에게 실어주는 관계정립에 역점을 둔 고도의 국제정치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짜영웅 박정희는 케네디의 초청을 받고 허겁지겁 일본으로 달려가, 선배님들께서 잘 좀 도와달라고 굽실거리며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언행을 했던 것을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서독정부의 차관 승인은 가짜영웅 박정희가 케네디를 알현선물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떤 의미였든 1961년 11월 12일 가짜영웅 박정희는 일본정계지도자들을 만나고 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 이틀 후인 1961년 11월 14일 케네디 대통령을 만납니다. 케네디는 가짜영웅 박정희에 알현을 받고 선물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독일을 찾아가도록 귀띔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정부는 UNKRA를 통해 1953년 2월부터 대한민국 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해 왔으며, 소위 한국재건 프로젝트로 운크라 34개 회원국을 주축으로 한국의 경제부흥개발을 위해 원조할 것을 종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국제적인 명분은 한국에 민주주의 공화국을 확립하여 한국국민에게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를 지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독재정권으로부터 자유를 지켜주는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를 지켜 주되 독재정권으로부터는 억압받아도 괜찮다는 논리는 세계로부터도 인정받을 수 없는 명분이기 때문에 자유와 인권을 최상의 가치로 두고 있는 미국시민으로부터 쿠데타 주역인 독재자 박정희를 돕겠다며 원조계획을 의회에 요청한다면 승인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케네디는 그래도 가짜영웅 박정희를 인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일본의 공작을 통해 들어서 충분히 이해하지만, 미국시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그 속내를 공개할 수도 없는 일이며, 설사 한국의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 군부독재자 가짜영웅 박정희를 지원하겠다고 해도, 미국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을 만큼 언론에 인식된 가짜영웅 박정희에 과거 행적들이 있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박정희를 스네이크(Snake)즉, 뱀 같은 인간, 차마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나쁘다는 여론이 팽배했음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밝힌 ‘100년 전쟁’이란 조 프레이저 보고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승인이 나 있던 서독정부의 시멘트 공장 플랜트 차관을 알려주며 서독에 찾아가서 차관 절차를 밟으라는 선물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서독은 미국의 압력을 거부할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잿더미 속에 허덕이던 독일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미국정부는 마셜 플랜(Material Plan)이란 정책으로 세계의 공장을 독일 과 일본에 옮겨 놓겠다는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를 내걸고, 독일경제성장을 지원하여 유럽의 경제대국으로 키워서 소련의공산주의 팽창정책을 막아낸 바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이유로 가짜영웅 박정희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 불과 2주일후인 1961년 12월 8일 독일로 날아가 1억5천만 마르크, 한화 약46억 원 의 차관을 승인받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미국의 원조로 경제가 지탱, 성장해 온 독일정부가 미국이 원조승인을 거절하는 대한미국정부에게 차관을 줄 수 있겠습니까? 독일정부는 가짜영웅 박정희를 도와줄 이유도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압력에 의해 마지못해 한국정부에 차관을 주는 형편일 것이며, 엄밀히 따지면 미국이 가짜영웅 박정희를 직접지원해줄 수 없을 만큼 그가 미국 정가에 나쁘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69회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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