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동용 후보, 또 정부지침 역행 행보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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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동용 후보, 또 정부지침 역행 행보 ‘눈살’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3.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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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과 발전방향논의하자” 간담회 개최에 쓴소리 ‘봇물’
“21일 정세균 총리가 사회적거리두기 강조하고 나섰지만…”
민주당 서동용 예비후보가 23일 순천시 해룡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민주당 서동용 예비후보가 23일 순천시 해룡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민주당 서동용 예비후보(순천·광양·곡성·구례을)가 23일 순천시 해룡면의 지역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는 명분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지침에 또 다시 역행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11시 순천시 해룡면사무소 신대출장소 2층 회의실에서 해룡면의 지역현안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자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동용 후보 관계인들과 기자들을 포함 참석자는 수십 명에 이른다. 하지만 서 예비후보의 행보에 지역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간담회에서 후보자 본인은 물론 수십 명의 참석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간담회를 진행 해, 현재 정부가‘담화’를 발표하면서까지‘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행보를 강행하는데 따른 이유다.

한편,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다. 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때”라며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은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개학일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된 만큼 남은 보름간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자는 취지로 전해진 것이다.

또한 민주당 전남도당도 정부지침에 맞춰 이달말까지 각 선거구 후보들에게 “유권자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동참을 유도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서 예비후보의 돌출 행보는 정부와 당의 지침에 역행하는 행보라 할 수 있어, 민주당 내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광주·전남 공천과 관련 수많은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 예비후보의 어긋난 행보에 싸잡아 휩쓸릴 것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전남도당은 정부의 지침과 관련 각 후보들에게 유권자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두차례 보도자료를 보냈고 긴급대책회도 했다”며 “정치 신인이라 정책공약을 의욕적으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적으로 위기라 후보자 개개인이 판단해야하고 될 수 있으면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며 “전남도당은 24일 예정인 도단위 선대위발대식도 취소했으며, 전남 10개구 각 후보자 사무실에 열감지카메라도 설치 할 예정이다”고 정부지침에 적극 대처 의지 입장을 밝혔다.

순천과 구례지역의 일부 기자들도 “지역현안과 발전방향은 논의는 당선후에도 늦지않다”며 “국무총리가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거나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은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담화까지 밝힌 마당에 민주당 소속의 후보가 할 행보는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서동용 예비후보는 지난 “코로나는 코로나고 선거는 선거다”는 발언으로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았으며, 후원회 사무실로 민주당원들을 불러 모아 지지를 호소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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