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쇄 산불 방화범, 잠복 공무원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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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쇄 산불 방화범, 잠복 공무원에 붙잡혀
  • /여수=강성우 기자
  • 승인 2020.03.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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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주타임즈]강성우 기자=여수에서 발생한 연쇄 산불 사건의 방화범이 잠복 중이던 여수시 산림공무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여수시 덕충동 충민사 인근 등산로에서 A씨가 산에 불을 지르는 것을 잠복 중인 여수시청 공무원이 발견했다.

이 공무원은 방화 현장을 보고 즉각 달려들어 A씨를 제압한 후 인근의 산불진화대에 알려 10여분 만에 불길을 제압하도록 했다.

붙잡힌 A씨는 경찰에 인계돼 산림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방화 동기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방화범이 붙잡힌 등산로는 지난 16일과 17일 퇴근시간, 19일과 21일은 점심시간, 23일은 새벽에 불이 나는 등 24일까지 모두 6차례나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700㎡를 태웠다.

여수시는 등산로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산불 시간대가 변화하는 점으로 미루어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등산로 주변에 산림과 직원15명을 3개조로 나눠 산불진화대원들을 배치해 방화범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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