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확진자 진술만 의존 초기 대응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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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확진자 진술만 의존 초기 대응 ‘허술’
  • /목포=임세운 기자
  • 승인 2020.03.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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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부부, 교회 예배·노점운영 시점 번복
접촉자 추적 등 ‘혼선’,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목포=광주타임즈]임세운 기자=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초기 대응으로 접촉자 추적 등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목포 붕어빵 부부’(전남 7·8번)가 교회예배 참석과 노점운영 시간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


무안의 만민교회 신자였던 부인(61·전남 7번)은 당초 지난 8일 이후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16일 목포 만민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인의 증세가 나타난 지난 19일 오후까지 했다던 붕어빵 장사도 남편(72·전남 8번)이 확진판정 하루 전날인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5명에게 붕어빵을 판매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당시 남편은 무증상이었으나 다음날 검체 채취로 양성판정을 받아 감염 보균 시기로 추정할 수 있어 접촉한 손님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 당국은 이들로부터 추가 사실을 확인한 뒤 교회에 대한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목사를 비롯한 예배 참석자 4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붕어빵을 사 간 손님 5명의 자진신고를 기다리는 등 신속해야 할 접촉자 추적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노점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인근에 CCTV마저 없어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부부의 교회 예배 참석과 노점 운영 사실은 이웃들의 진술만으로도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붕어빵 부부’의 진술 번복도 외부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른 추궁 끝에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신속 정확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당황해 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당국에서는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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