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화재에는 ‘K급 소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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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 화재에는 ‘K급 소화기’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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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강진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휘=적재적소(適材適所), 어떤 일을 맡기기에 알맞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쓴다는 말로 무엇이든 알맞은 환경에 써야 그 능력을 최대로 뽑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소화기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분말소화기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식용유화재와 같은 주방에서의 화재에서는 끓는점보다 발화점이 낮아서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288~385℃) 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 발화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로는 소화가 어려우며 이럴 때 필요한 소화기가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다.

 ‘K급 소화기’란 ‘kitchen(주방)’의 앞 글자 ‘K’를 딴것으로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분말소화기는 ABC급으로 일반, 유류, 전기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기이다. 그와 달리 K급 소화기는 강화액을 주원료로 해 식용유가 원인이 된 화재에 대해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형성해 온도를 낮추고, 산소고급을 차단해 진압하는 원리이다.

이와 같이 주방용소화기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의 개정에 따라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등 주방에는 1개 이상의 주방 화재용 소화기(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대게 은색 스테인리스 외관을 하고 있어 빨간 소화기와 구분된다.

현관입구에는 일반 분말소화기, 그리고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배치하여 적재적소에 효과를 본다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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