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을 양향자·천정배 ‘호남대통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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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양향자·천정배 ‘호남대통령’ 공방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0.03.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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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얼굴 가리고 들으면 민주당 후보”
천정배 “호남발전 위해 경쟁체제 필요해”
유종천 “민주당 1회용 비례정당 만들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 민생당 천정배 후보, 정의당 유종천 후보. /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 민생당 천정배 후보, 정의당 유종천 후보. /뉴시스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제21대 총선 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광주 서구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와 민생당 천정배 후보, 정의당 유종천 후보가 ‘호남대통령’과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CBS, CMB광주방송, KCTV광주방송 공동주최로 제21대 총선 광주 서구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CMB광주방송에서 열렸다.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뒤 설욕전에 나선 양 후보는 “천 후보가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민주당의 후보인 ‘이낙연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얼굴을 가리고 들으면 (천 후보가)민주당 후보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후보는 “(호남대통령 언급은)다음 대선때 호남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며 “호남정치의 발전을 위해 경쟁체제가 필요하다. 민주당 단독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맞받아쳤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놓고도 책임론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천 후보는 “군공항 이전사업은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데도 집권당인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대놓고 반대하고 있고 국방부 장관은 눈치를 살피고 있다”며 “어떻게 여당 소속 단체장이 항명하고 장관이 직무유기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양 후보는 “4년 전 천 후보가 공약했던 내용을, 지역 국회의원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를 후보자 신분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민주당이 군공항 이전 특별 TF를 만들었다. 당선되면 협의체를 만들어 지자체장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정의당 유 후보는 “민주당이 모든 단체장과 의회를 독점하고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반도 군사시설 밀집도가 높다. 대구, 군산, 광주의 군공항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가 “1회용 비례정당을 만드는 데 민주당이 동참했다”며 선거법 개정에 대해 묻자, 양 후보는 “취지와는 다르게 선거법이 진행되고 있어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번 선거는 이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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