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갑, 민주당 조오섭-무소속 김경진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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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갑, 민주당 조오섭-무소속 김경진 ‘혈투’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3.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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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섭, 민주당 지지세 업고 여당론 강조
김경진, 전국적 인지도 바탕 인물론 호소
낮은 인지도 극복·민주당 바람 저지 변수
제21대 총선 광주 북구갑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후보,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 정의당 이승남 후보, 무소속 김경진 후보.
제21대 총선 광주 북구갑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후보,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 정의당 이승남 후보, 무소속 김경진 후보.

 

[광주타임즈]제21대 총선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5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풀뿌리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후보와 재선 도전에 나서는 무소속 김경진 후보 간 양강구도가 형성되며 혈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북구갑에는 민주당 조 후부와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 정의당 이승남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현두 후보, 무소속 김 후보 등 5명이 본선 레이스 주자로 확정됐다.

재선 광주시의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적 기반을 닦아 온 민주당 조 후보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여당 후보로서 중앙당과 정부 부처 등에 풍부한 중앙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과 중앙을 잇는 소통창구로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하고 있다.

광주지역 유일한 청년 후보로 조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정준호 예비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조 후보 선거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원팀(One Team)’을 꾸린 것도 조직력 확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 추진, 광주역 도심공동화 문제 해결, 인공지능산업 사업비 1조원 규모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쓰까 요정’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무소속 김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에 혁혁한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 교수 271명은 “김 후보가 호남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끌 참된 지도자”라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어줬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 수도 광주 건설, 광주역 일대 개발·활성화, 무등산·광주호 일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북구갑은 광주지역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 선거캠프가 원팀을 꾸려 골목골목 세포조직을 확장한 것도 조 후보에게 유리한 형국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로 남아있다.

김 의원은 전국적인 인지도와 함께 그동안 다져 온 밑바닥 지지세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열할 당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정치적 강단을 보여줬다.

지난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국면에서 주춤하며 지역정서와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과 ‘민주당 바람’을 넘을 수 있느냐가 재선의 관건이다.

전남대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된 정의당 이 후보는 민주노동당 광산구청장 후보,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심상정 대통령 후보 광주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 역량을 쌓아왔다.

이 후보는 “양당정치 체제에서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여졌다. 정의당을 통해 광주의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며 양강구도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호남의병연구원장을 지낸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는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현두 후보는 18세 이상 국민배당금 매달 150만원 평생 지급 등의 공약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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