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론’ 윤영덕-‘예산의 달인’ 장병완 불꽃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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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론’ 윤영덕-‘예산의 달인’ 장병완 불꽃 공방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0.04.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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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집권여당에 힘 실어줘야 호소
장병완, 국정경험·예산확보 능력 필요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21대 총선 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광주 동구남구갑 지역구 후보들이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공약 검증과 예산확보 능력,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주제를 확장하며 불꽃튀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후보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민생당 장병완 후보는 국정경험과 예산확보 능력을 겸비한 준비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CBS, CMB광주방송, KCTV광주방송은 지난 1일 CMB광주방송에서 제21대 총선 광주 동구남구갑 후보 초청 토론회를 실시했다.

토론회 초반부터 상대 후보의 공약검증을 놓고 불꽃이 튀었다.

윤 후보는 “장 후보가 지역별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공약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생활불편이 있다는 말이다”며 “주월동 서남병원 폐건물이 30년 넘게 방치되고 있고 일부 도로는 포장도 되지 않았다. 장 후보가 의정활동 10년 동안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장 후보는 “윤 후보가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의 역할을 혼동하는 것 같다. 국회의원은 국가차원의 큰 일을 해결하는 자리다. 지난 10년 간 어느 국회의원도 하지 못한 남구의 (경제)지도를 바꿨고, 지역 숙원사업도 꾸준히 해결해 왔다”며 “서남병원과 도로 미포장은 사유재산과 관련이 있는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장 후보는 정치신인인 윤 후보의 국회의원 역량을 놓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장 후보는 “공약 실현은 단순한 의지와 열정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난 후 준비하면 늦고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윤 후보가 제시한 지역인적자원개발 혁신센터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준비가 덜 된 후보가 아닌가 하는 질문에 동의하기 어렵다. 청와대에서 국정운영 보좌로 능력을 검증 받았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저를 믿고 후보로 내세웠다”며 “지역인적자원개발 혁신센터는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사업에 선정된다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통질문인 남구지역 교통난 해결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며 토론회 분위기가 고조됐다.

윤 후보가 제3순환도로와 광주-강진 고속도로, 진월IC 조기 개통, 광주-나주 직행 좌석버스 운행 지속 등 광역교통망 시스템 개선을 해법으로 제시하자, 장 후보는 “공통질문의 요지는 백운광장 일대 교통난 해소 방안인데 윤 후보가 광역교통망 개설을 제시했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윤 후보는 “남구 발전과 광주정치 혁신, 중앙 무대에서 광주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히 살피고 집권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호남대통령을 만드는 데 민주당 혼자서는 어렵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고 광주와 호남을 이끌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경험 없는 후보에게 남구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인물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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