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교조 ‘온라인 개학’에 부쳐 6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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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교조 ‘온라인 개학’에 부쳐 6가지 제언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0.04.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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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 최소화, 플랫폼 안정화, 디지털 범죄 예방책
취약계층 대책 마련, 저작권문제 해결, 소통 중요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교육현장의 여러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할 6가지 사안을 공개 제언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3일 전남도 교육청의 온라인 개학 업무 추진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예상되는 몇가지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교사가 온라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공문발송이나 급하지 않은 업무는 잠시 멈출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안정성도 강조했다. “현재 학교 내 와이파이는 부분만 설치돼 있거나 동시 접속 시 버퍼링 문제가 생긴다”며 “시스템 구축과 기기 지원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문제점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단기간이라도 전산 관련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n번방’ 시건을 예로 들며 “교사나 학생들이 개인정보유출 등 디지털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고록 보안성이 강화돼야 하고, 사이버 인권 침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전남지부는 “수업 자료에 대한 저작권 협약, 저작권 가이드라인을 제시, 현장의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배경음악, 폰트, 동영상 등 자료 제작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사례에 대한 개별 교사와 학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가정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자기주도학습이 익숙치 않은 학생들이 장시간 방치될 가능성이 높고 학생들의 영양(식사)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지자체와 연결해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학습 및 영양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은 결국, 현장 교사들이 중심이 돼 학생들과 교육적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고, 소통은 말보다 실천”이라며 “이전 교과서 면대면 전달 공문처럼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 시행되지 않도록 중요한 지침과 관련해서는 교원단체나 현장교사들의 의견 수렴과 지원을 위한 협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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