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비정규직, 면마스크 제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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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비정규직, 면마스크 제작·기부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4.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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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4개 지회 300여 조합원 참여 5000장 전달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코로나19 감염 여파로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 노조원들이 개학 후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마스크 수 천장을 손수 제작·기부했다.

5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비노조 전남지부가 지난 3일 도교육청을 찾아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장석웅 교육감에게 면마스크 5000장을 전달했다.

4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 속에서도 긴급돌봄서비스 지원 등에 나선 노조원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데 공감해 틈틈이 마스크 제작에 동참해왔다.

마스크 제작은 순천·여수·광양·보성 등 전남 동부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10여 일 동안 동부권 4개 지회에서 300여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끝에 5000장이 완성됐다.

박금자 지부장은 “평소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고 있는 조합원들 입장에선 코로나19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작은 힘이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평소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해준 공무직원들이 또 큰 사랑을 베풀어주심에 뭐라 감사의 뜻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개학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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