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여파 과수 돌발해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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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여파 과수 돌발해충 비상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4.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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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5~6월 공동방제의 날 운영 계획
돌발해충 자료사진.
돌발해충 자료사진.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따뜻한 겨울날씨 여파로 인해 돌발해충의 부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3월 실시한 돌발해충 조사결과에 따르면 돌발해충 월동난이 11개 시군에서 1213㏊ 가 발생해 전년보다 1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9도 높아 월동난 부화시기는 작년보다 2주 이상(4월 27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돌발해충은 나무줄기 등에 알을 산란해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봄에 깨어나 매실, 감, 산수유 등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출,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돌발해충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월동난이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하고 약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돌발해충 월동난이 80%정도 부화하는 5~6월에 시군 및 관계기관 협의회 개최를 통해 방제구역을 설정하고 공동방제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돌발해충 성충은 이동성이 높아 방제가 쉽지 않아 월동난 부화시기에 맞춰 적기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과수원 내 예찰과 방제작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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