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32년만에 첫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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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제 32년만에 첫 취소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0.04.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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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위해 다중 운집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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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올해 40주기를 맞이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대부분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취소됐다.

'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5·18전야제는 1988년 이래 32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5·18기념재단과 제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지난 7일 광주 동구 행사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다중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5·18단체장, 상임 행사·집행위원장, 분야별 행사위원장 16명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취소키로 한 주요 행사는 ▲5·18전야제 ▲국민대회(대동의 오월) ▲청년마당 ▲민주기사의 날 등이다.

특히 5·18전야제는 1988년 5월17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본격적인 의미·형식을 갖추고 처음 열린 이후 꾸준히 진행돼 왔다.

5·18 진상 규명의 목소리를 결집시키고, 불의한 국가폭력에 맞선 공동체 정신을 표현해 온 전야제가 행사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18기념재단과 행사위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문화·예술 행사'도 연기 또는 대체키로 했다. 추모제(5월17일)와 부활 문화제(5월27일)도 축소한다.

다만, 온라인 토론회 등으로 5·18 정신을 계승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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