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근원 구철우 선생 특별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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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근원 구철우 선생 특별전’ 열려
  • /화순=양인순 기자
  • 승인 2020.05.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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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화순예술인촌서 ‘이 시대 마지막 예술선비’…유작 첫 공개

 

[화순=광주타임즈]양인순 기자=이 시대 마지막 ‘예술선비’로 불리는 근원 구철우(1904~1989) 선생의 특별전이 6월 중순부터 전남 화순군 능주면 화순예술인촌 전시실에서 열린다.

화순군은 구철우 선생의 가족들로부터 유작품을 기증받아 특별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예와 사군자로 평생을 지켜온 근원 선생은 ‘예술은 돈이 아니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일생 동안 한 번도 개인전을 열지 않았다.

근원 선생은 1938년 의재 허백련 화백이 설립한 연진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소전 손재형 등과 교류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자택에서 5년 동안 매일 800자씩 글씨를 쓰며 개성적 필법을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단아한 행서에 뛰어났으며 흑매화는 단연 일품이다.

국전 심사위원장을 지낸 그는 1973년에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공개하지 못했던 근원 구철우 선생 유작들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근원 선생의 청빈한 삶과 고귀한 선비 정신은 후세들이 본받아야 할 숭고한 정신으로 기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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