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광주시당위원장 선출 앞두고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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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광주시당위원장 선출 앞두고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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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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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4명 그룹 이뤄 정부부처 방문 행보
범운동권파·향후 광주시장 출마세력 구분
민주당 광주지역 당선인들. /뉴시스
민주당 광주지역 당선인들. /뉴시스

 

[광주타임즈]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일부 당선인들이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해석이 분분하다.

광주시당위원장은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정치적 입지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선인들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28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지역 당선인 8명 중 초선인 민형배(광산을), 이용빈(광산갑), 조오섭(북구갑), 윤영덕(동남갑) 당선인 등 4명이 이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이들 당선인 4명은 지난 27일에도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른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2주 전 민형배 당선인이 주도해 일정을 공지했으나 서로 일정이 엇갈려 4명 만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구 의원 8명 중 유독 4명만이 그룹을 이뤄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원팀(One Team)'을 이루겠다고 표명한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광주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이병훈 당선인(동남을)이 광주시당위원장 출마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

광주지역 당선인 8명 중 범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분류하면 범운동권 출신은 송갑석(서구갑)·민형배·이용빈·조오섭·윤영덕 당선인 등 5명, 비운동권 출신은 이형석(북구을)·이병훈·양향자(서구을) 당선인 3명으로 나눌 수 있다.

향후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이용섭 시장파와 유력 출마군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파로 분류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표면상으로는 당선인 8명 모두 경선을 피하고 합의 추대로 광주시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초선 당선인 4명이 정부부처 장관들과 간담회하는 것을 광주시당위원장 선출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도 감지된다.

광주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전투구로 비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은 잠잠하지만 8월 초 대의원대회가 가까워 질수록 지형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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