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대학원 유연 씨, 고창군 ‘결혼이주여성 1호 공무원’ 임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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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대학원 유연 씨, 고창군 ‘결혼이주여성 1호 공무원’ 임용 화제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0.05.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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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국어교육학 석사과정…“다문화가족 고충 해결 도움 주고파”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호남대학교 대학원(원장 윤천균) 국제중국어교육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연(LIU RAN·33·사진) 씨가 전북 고창군의 ‘결혼이주여성 1호 공무원’으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하북성 탁주시 출신의 결혼이주 여성인 유연 씨는 최근 전북 고창군청 사회복지과 여성친화팀 다문화가족 전담행정요원(2년 임기제)에 정식 임용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노동자들의 민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한족인 유 씨는 2012년 남편 정재우 씨의 고향인 고창으로 이주해 8년동안 생활하면서, 2016년부터 2년간 고인돌박물관에서 중국어 통역·안내 지원업무를 맡아 볼 정도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능통한 실력을 갖췄다. 또 고창북고등학교에서 중국어 강사로도 근무한 바 있다.

고창 글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중국어 강사로 재능기부 활동을 해오는 등 한국과 중국의 민간대사 역할도 해온 유 씨는, 2019년 호남대학교 대학원 국제중국어교육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3학기에 재학 중이다.

유 씨는 “결혼이민자들이 겪는 자녀교육이나 취업문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등 많은 어려움과 고충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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