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체리, 미국산 체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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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체리, 미국산 체리에 ‘도전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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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ha 재배면적 조성…국산 체리 주산지로 성장
생산 기반시설 구축·재배역량 강화 등 육성 박차

[곡성=광주타임즈]곡성군이 신성장 작물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체리가 미국산 체리에 도전장을 냈다.

29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체리 육성정책에 주력한 결과 재배면적이 30㏊로 늘어나는 등 곡성이 국산 체리 주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까지 60㏊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2025년 생산량 180t과 생산액 36억원 달성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은 도입 단계로 생산, 유통, 6차 산업화 등 갈 길이 멀지만 새로운 지역 소득과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농업인이 한마음으로 품질 좋은 체리를 선보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곡성군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으로, 매년 10차례 이상 교육과 현장견학을 추진중이다.

또 선별 기준, 제품 포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곡성 농협APC와 협업을 통해 공선체계를 도입하기도 했다.

신선도와 안전성 면에서 국산 체리의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곡성군과 재배 농가들의 판단이다. 체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데 미국산의 경우 우리나라로 건너오는데만 최소 3~4일이 소요된다. 일본에서도 소비량은 줄지 않은데 반해 미국산 체리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우리 국민의 체리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국산 체리가 미국산을 얼마나 대체할 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안전성과 좋은 품질을 갖춘다면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대형 마트와 온라인마켓을 중심으로 미국산 체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미국산 체리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1만5800여t으로, 2005년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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