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치른 곡성 고달면 주민, 근조화환 대신 쌀 받아 기부 ‘훈훈’
상태바
모친상 치른 곡성 고달면 주민, 근조화환 대신 쌀 받아 기부 ‘훈훈’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7.02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곡성 고달면 뇌연마을 고(故) 황복순씨의 유족들이 2일 근조화환 대신 받은 쌀 520㎏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면사무소에 전달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 고달면 뇌연마을 고(故) 황복순씨의 유족들이 2일 근조화환 대신 받은 쌀 520㎏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면사무소에 전달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광주타임즈]곡성군(군수 유근기) 고달면에서 한 주민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면사무소에 근조화환 대신 받은 쌀을 기부했다.

지난달 27일 고달면 뇌연마을 황복순 씨가 세상을 뜨자 자녀들은 장례를 치르며 근조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 

3일 동안 10kg 40포대와 20kg 6포대, 총 520kg의 쌀이 모였다. 자녀들은 고달면사무소에 쌀을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故 황복순 씨의 자녀 김유일 씨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근조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이나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함께 슬픔을 나눈 조문객분들과 화환 대신 쌀을 보내며 좋은 일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달면 관계자는 “귀한 쌀을 기부해주신 故 황복순님 자녀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뜻을 깊이 새겨 독거노인, 다자녀 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