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확진아동 관련 원생들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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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확진아동 관련 원생들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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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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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교사·가족 등 400여명 검사
드라이브 스루 방식 코로나19 검사.
드라이브 스루 방식 코로나19 검사.

 

[광주타임즈] 광주지역에서 미취학 아동 2명(5·7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6일 어린이집 원생을 비롯해 직·간접 접촉자에 대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가 시행됐다.

부모의 차량에 동승한 아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광주 동구청사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낯선 모습을 보고 울음부터 터트렸다.

차에 탄 성인부터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인지한 듯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무섭다”며 부모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7세 남짓의 아이는 차량 창문 밖에 있는 검사요원을 보며 씩씩하게 손까지 흔들어 보였지만 ‘생체검사용 의료용 면봉’이 코 깊숙한 곳까지 다다르자 인상을 찌푸린 뒤 이내 눈물을 보였다.

코로나19 검사가 무서워 차량 깊숙한 곳으로 피한 6세 정도의 어린이는 부모와 검사요원의 10여분 이상 설득한 끝에 겨우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어느 어린이의 부모는 자녀가 낯선 모습을 기억하지 않도록 품에 꼭 안은 뒤 한 손으로 눈까지 가려주며 검사를 받게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우주복(방호복) 입은 사람 가까이 오게 하지 말라며 울음을 터뜨려 트라우마로 남을지 걱정이다”며 “더이상 추가 확진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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