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낭만 앞서 영농철 범죄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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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낭만 앞서 영농철 범죄 주의를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7.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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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요즘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귀향하거나 노후생활을 위해 농촌에 전원주택을 짓는 귀향붐이 일고 있다. 전원주택 대부분은 고풍스런 형태로 산속이나 마을과 동떨어진 경치 좋은 자리에 위치해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옥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농촌지역 곳곳에 한옥마을이 조성 중에 있어 도시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원주택과 한옥마을 상당수가 도심과 달리 농촌 동네와 동 떨어진 인적이 뜸한 야산지대에 위치해 밀집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방범용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을뿐 아니라 외지인 소유자가 별장 개념으로 주말에만 왕래를 하는 사례도 많아 자칫 검은 손길이 미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한옥마을의 경우에는 그나마 몇 세대가 단지를 이루어 마을 형태로 조성되어 사정은 조금 났지만 요즘 같은 농번기철에는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할 우려가 있어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집안에 현금과 귀금속은 두지말고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이 소중한 내 재산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이다. 도심지역 공동주거와 달리 농촌지역 외딴 전원주택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CCTV와 방범창, 이웃간 비상벨 설치 등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하다.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최근 경북 지역에서 검거된 농촌 빈집털이 범죄자의 경우에도 폐쇄회로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집들만을 범죄표적으로 삼아 귀금속과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 농촌지역은 특성상 아침에 들녘에 나가 해질 무렵 다시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절도범의 표적으로 전락할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

경찰에서도 농번기철에는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빈집털이 절도예방 순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원주택 인근 원주민들 또한 전원주택 주변에서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이나 낯선 차량을 목격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범죄없는 농촌 마을 조성에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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