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트라애슬론(철인 3종경기) 종목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광주에서도 운동선수 간 가혹행위가 있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합숙생활을 하는 동료 선수를 때리고 괴롭힌 혐의(폭행·모욕 등)로 전 광주시체육회 소속 우슈 선수 A(27)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내 기숙사에서 합숙하던 대학부 선수 B(21)씨를 수차례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발차기 자세 교정 등을 빌미로 둔기·주먹으로 B씨를 상습 폭행했으며, 사소한 시비를 걸어 폭언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협회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미온적인 대처에 실망해 지난 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또다른 선배의 성폭력 가해 사실도 호소했으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