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밖 모든 것이 감염원” 광주 곳곳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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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모든 것이 감염원” 광주 곳곳서 집단감염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7.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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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학원·사우나 등 방역수칙 안지켜 바이러스 노출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지로 고시학원과 사우나가 추가된 가운데 이들 다중이용시설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광주고시학원에서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해 감염자가 6명으로 늘었다.

SM사우나도 전날 확진자가 1명 추가돼 4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자체의 전파력보다 접촉 환경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고시학원의 경우 강의실 입실 전 발열체크는 했으나 출입자 명부작성, 손소독제 사용, 강의실 내 거리두기, 에어컨 가동시 창문 열기 등 방역수칙은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사를 비롯해 수강생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SM사우나도 불특정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인데다 사우나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워 이용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 시설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사랑교회(19명)나 일곡중앙교회(17명)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안일함이 화를 키웠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하실에서 밀집해 취사를 하거나 수백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지역 감염자 상당수가 무증상 상태였던 만큼 우리가 문 밖을 나서서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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