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 코로나 급증 속 2주년파티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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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강진군수, 코로나 급증 속 2주년파티 ‘비난 폭주’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07.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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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 지지자 60여명과 술판
주민 “군민 불안 속 군수가 자신을 위한 파티 즐겨…한심”
광주전남에 코로나 19 지역확산이 급증하던 지난 6일 이승옥 강진군수가 자신의 지지자 60여명과 당선 2주년 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전남에 코로나 19 지역확산이 급증하던 지난 6일 이승옥 강진군수가 자신의 지지자 60여명과 당선 2주년 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타임즈] 김영란 기자 = 지난달 말부터 광주·전남에 코로나19가 급증하며 시·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옥 강진군수가 지난 6일 당선2주년 기념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더욱이 강진군은 지난 6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시행하고 군민들에게 SNS를 활용한 홍보와 각 마을 방송을 통해 실내 50·실외 100명 이상 모임(행사)을 금지시키고, 타지역 방문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했다.

또한 공공이 운영하는 체육시설과 박물관 등도 2주간 휴관에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군청 내 방송을 통해 소모임 자제와 관공서 주관 모임 중단을 지시한 상태였다.

하지만 정작 이 군수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 당일 자신의 지지자 60여 명과 식당에서 술판을 벌이고 군수 당선 2주년 기념파티를 즐겼다.

제보된 사진에 의하면 이 군수는 물론 참석자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상태서 불고기백반에 술· 음료가 곁들여졌고, 이 군수의 기념사와 건배 제의로 술잔도 돌려졌다.

사실상 코로나19 지역전파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이 군수가 취임 2주년 축하연을 즐긴터라 지역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

강진읍 거주 A()씨는 광주·전남 여기저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군수라는 사람이 자신을 위한 파티나 즐기다니 참 한심할 노릇이다며 격양된 소리를 냈다.

A씨는 또한 상황의 엄중함을 모르는 건지, 사회적거리두기를 군민들에게만 강요하고 있는 이 군수는 군민들에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 군수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강진군청 손광석 비서실장은 한 언론매체에 코로나19 방역단계가 격상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분들이 자리를 마련해 초청했고, 잠깐 방문해서 인사말씀만 하고 나왔다며 문제될게 없다는 취지로 해명 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전남도청 고위 공무원들과 골프를 즐긴 영암군의 한 면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도청 일부 사무실과 영암군청 및 3개 면사무소가 전면 폐쇄된 가운데 이승옥 강진군수의 2주년 파티가 알려져 비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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