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수동의 한 어린이집, 원생 학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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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산수동의 한 어린이집, 원생 학대 의혹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7.1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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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지 않는다’…이불 머리끝까지 덮어 못나오게 해
원생부모 “원장 반성기미 없어 더 화나…경찰에 고소”
cctv를 통해 확인된 영상
cctv를 통해 확인된 영상

 

[광주타임즈] 박효원 기자=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35개월 된 여아 원생을 학대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소됐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광주 산수동 소재 신** 어린이집의 30대 여 보육교사는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원생에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놓고 이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제보된 cctv 영상 일부에는 이 같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러한 사실은 당일 원생이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선생님이…그랬어요”라며 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을 이야기 하면서 원생의 부모가 사실 확인에 나섰고 어린이집 cctv를 통해 아이의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

원생의 부모는 “처음에는 어린이집 측에서 용서를 구하길래 용서해 보려 했지만 이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는 원장의 태도에 너무도 화가 났다. 원장은 우리가 맘카페에 이러한 사실을 올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 며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의심되는 마음에 일주일 정도의 영상을 더 요구하자 ‘정보공개에 대한 다른 원생들의 동의를 다 받아와라’며 협조해 주지 않았다”고 어린이집 측 태도를 지적했다.

맘카페를 통해 해당 어린이집 원생 부모들은 “글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이가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며 안타까운 마음들을 드러냈다.

또 “영상 일부의 사진을 보면 한 아이만이 아니라 몇몇 아이들도 이불을 다 덮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더운 여름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격앙된 소리들을 냈다.

한편, 해당 여아 원생의 부모는 지난 16일 신** 어린이집의 교사를 아동학대 의혹으로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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