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항, 미래형 친환경 선박 메카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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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항, 미래형 친환경 선박 메카로 조성
  • /목포=임세운 기자
  • 승인 2020.07.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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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테스트베드 구축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 유치해 지역인재 양성

[목포=광주타임즈]임세운 기자=목포시는 남항을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형 친환경선박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목포 남항에는 세계 최초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과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인증 및 실증 종합체계 구축, 차세대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박 기술고도화, 연구센터 유치와 국제자유특구 지정 등이 추진된다.

첫 번째 사업으로 남항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사업은 지난 4월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5년 동안 450억원이 투입된다. 올 해에는 국비 72억원을 포함, 123억원을 확보해 차도선 개발과 운용인프라 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기존의 디젤 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소음이나 진동이 적고, 매연·미세먼지가 배출되지 않는다.

특히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배터리)을 차량형태로 제작, 해양분야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전기 선박으로 우리나라 연안을 운항하는 차도선에 우선 보급하고, 차후 어선 등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후속 사업으로 해수부, 전남도와 함께 2021년부터 5년간 494억원 규모인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해상 테스트베드가 선제적으로 구축된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기존 LNG에 무탄소 연료인 수소나 암모니아를 혼합한 새로운 친환경 연료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다양한 기술을 해상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증하는 등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차세대 친환경 대체연료를 이용하는 선박의 보급·확산과 기술고도화를 위한 사업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가 남항에 들어선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현재 전국에 대전 본원을 비롯한 부산, 고성, 거제에 4개의 지역거점이 있으며, 목포 남항은 친환경선박 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연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선박 시장에 대응할 핵심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체 수요 맞춤형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캠퍼스 유치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항을 중심으로 서남해안 권역을 친환경 대체연료 기술 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남항에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목포시는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남의 블루에너지와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과도 일치하는 만큼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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