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해피해금액 565억 원…정부 조사단 실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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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해피해금액 565억 원…정부 조사단 실사 돌입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08.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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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286억·사유시설 279억
행안부 조사단 19일까지 현지조사
구청장協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폭우로 인해 한때 범람 위기에 놓였던 광주천 수위가 낮아진 10일 오전 산책로에서 관계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 제공
폭우로 인해 한때 범람 위기에 놓였던 광주천 수위가 낮아진 10일 오전 산책로에서 관계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광주지역 피해금액이 총 5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발생한 광주지역 피해금액은 공공시설 286억원, 사유시설 279억원 등 총 5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서 추가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70대 치매노인), 부상 1명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378세대 617명이며 이 중 232세대 331명은 피해복구 후 귀가했다. 나머지 146세대, 286명은 모텔, 친인척 집, 경로당, 초등학교 등에 대피 중이다.

자치구별 이재민은 동구 15세대 26명, 서구 33세대 61명, 남구 3세대 5명, 북구 35세대 50명, 광산구 292세대 475명이다.

시설피해금액은 동구 70억4500만원, 서구 15억5400만원, 남구 69억6900만원, 북구 225억1900만원, 광산구 184억4400만원이다.

피해복구 현황은 공공시설 790건 중 760건(96.2%)을 완료했고, 사유시설은 1581건 중 1497건(94.7%)을 복구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2729명을 수해지역 76곳에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이날 현재는 1000여 명을 동구 버들경로당과 서구 영산강, 남구 백운고가, 북구 본촌산단, 광산구 삼도동 등 22곳에 투입했다.

행정안전부 수해 사전피해조사단 12명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일주일 간 광주에서 피해 현황을 파악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광주시는 피해가 큰 남구와 북구, 광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요청해 이 지역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구 단위 전체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미달할 경우 피해가 집중된 동 단위별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해 복구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피해금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수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 구청장협의회가  광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수해 피해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긴급 협의문을 내고 “집중 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인력·재정적으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광주시 5개 자치구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 북구의회도 이날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건의문을 통해 “북구의 열악한 재정 형편으로는 피해 복구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북구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업을 할 수 있게 신속한 지원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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