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7725명 예술인 창작준비금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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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7725명 예술인 창작준비금 추가 지원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0.09.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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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상 속 비대면 예술 지원 방안’ 발표…‘공연 영상화 종합 제작공간’ 위해 32억 원 투입 등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잡을 수 없는 확산세로 고사 위기에 직면한 예술 생태계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코로나 일상 속 비대면 예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체부는 지난 2월과 3월 긴급지원, 지난 7월 3차 추경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자유활동(프리랜서) 예술인과 공연업계에 생계와 일자리를 지원해왔다.

상반기에는 창작준비금과 예술인 특별 융자 등 긴급 생계지원금으로 297억 원을 총 8625명에게 지원했다. 이달 중에 창작준비금을 추가로 7725명에게 지급(총 232억 원 규모)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예술 인력 지원’(288억 원) 사업을 통해 예술인 2914명의 채용을 지원(9월7일 기준)했다. 이달 중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그 집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문화시설 휴관·재개관이 반복되면서 예술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문화소통포럼에서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는 화상을 통해 “역사적으로 전염병은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 신기술 활용 예술이 확대되고, 온라인·가상공간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 지속 가능한 예술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코로나 일상 속 비대면 예술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창작·유통·향유 전반에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도입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 다양한 실험 지원으로 새로운 예술 성장 유도
비대면 환경에 적합한 ‘온라인·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사업을 올해 17개 광역문화재단과 협력한다. 전국 예술인 2700여 명의 온라인 신규관객 개발,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대면 예술활동의 온라인 연계 방안 모색 등을 지원(2020년 추경 149억 원)한다. 2021년부터는 온라인 환경의 성공이 대면 예술 활동 성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2021년안 49억 원)할 예정이다.

거대자료(빅데이터)·5세대통신(5G)·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핵심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의 융합을 통한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도 확대(2020년 21억 원 → 2021년 32억 원)한다.

기술 역량 강화 교육, 기술소개 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아이디어 기획-구현기술 개발–창·제작’으로 세분화해 기술 활용 공연·전시 제작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한다.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R&D)을 신규로 추진(2021년 52억 원)하는 등 예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 언제 어디서나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구축
국립 공연장과 국립 예술단체가 선도적으로 온라인 공연 본보기(모델)를 창출한다. 예술의전당은 실감형 기술과 결합한 공연을 영상화한다. 국립극장은 국내외 주요 고화질 공연 영상을 온라인 장(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한다. 국립극단은 차별화된 관람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극장 개관을 추진한다.

현재 국공립 예술단체들은 선제적으로 온라인 작업에 뛰어들었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28~29일 자체 대표 가무극(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유료 스트리밍한다. 네이버TV를 통한 후원도 받는다. 내녀에는 ‘공연예술 영상 공공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예술의전당은 연극 ‘늙은부부이야기’를 영화적 기법으로 촬영했고, 국립극단은 청소년극 ‘영지’와 관련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문화예술교육을 지난 5월에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고품질 공연영상, 온라인 공연 생중계 지원을 확대한다. 민간단체 공연 영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공연 영상화 종합 제작공간’(스튜디오)을 예술의전당에 조성(2021년안 32억 원)한다. 장애 유형별 맞춤형 공간 설계를 통한 무장애(barrier free) 문화예술 공간인 ‘장애예술 공연장’(2021년안 84억 원)도 새롭게 만든다.

공연·문학·미술 등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해외 진출도 활성화한다. ‘공연 수출 온라인 장’(플랫폼) 등 비대면 거래 기반을 강화한다. ‘현대미술 한류 사업’(프로젝트)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홍보한다.

 ■ 미래 일자리 및 혁신기업 육성으로 생태계 전반의 대응력 제고
공연작품과 미술작품, 예술자료들의 디지털화 등 비대면 청년 일자리(2020년 추경 1650명)와 함께 민간기업과 장애예술인의 협업 사업으로 장애예술인 일자리(2021년 120명)도 지원한다. 또한 예술 분야 취업 지원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 환경 속에서 예술 분야 취업을 탐색하고 연계하는 지원을 강화한다.

혁신적인 예술 서비스업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예술기업 및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단계별(창업-초기-성장기) 지원을 확대(2020년 62개 → 2021년 92개)하고, 예술 분야별 종사자 맞춤형 온라인 교육 과정도 신설(2021년 35개 과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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