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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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9.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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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작가 임장영=외적이 쳐들어왔을 때 목숨 걸고 싸우라고 가르쳐도 염치가 서는 정치를 하라. 무슨 자격으로 젊은이들에게 조국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가. 그 자격은 좋은 나라를 자식들에게 물려준다는 어른들의 자세가 전제되어 있다. 2020년 세상은 COVID19로 우리 모두가 위협받고 있다. 영향력을 뽐내는 언론사, 좀 크다는 교회들, 인술이라고 말하는 의사들, 인명과 인권을 가장 중시해야 될 이들 그룹이 막장 장사꾼들처럼 너도나도 군중집회 단체파업 등 자신들의 속셈을 위해서 눈이 벌게진 형국, 그들에겐 작금 이웃도 나라의 미래도 없다. 오로지 자신들 주머니 속 이익만 존재할 뿐이다. 이 표현 외에 순화된 다른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압박감이 눌려온다.

이들의 간덩이를 누가 키워놨고 커버린 간덩이를 누가 지켜주고 있는가. 현 정부를 증오하는 묻지마 열성고객들만 관리해도 정치영업이건, 언론영업이건, 교회 확장이건 살만하게 된다는 배짱 외 국가 미래경영철학의 힘은 허약한 그룹이 그들의 뒷배가 되어주고 있다는 정황, 역역하다. 우리 곁에 논쟁되고 있는 정치 사안을 놓고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 따지는 일이 참으로 한심한 요즘이다. 그래서 우리 자식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냐? 둘 중 택일을 해서 그 택일이 과연 지금 당장 외적이 쳐들어온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음의 전쟁터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내몰 자격이 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게 묻고 싶다.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면 대한민국군대 지휘를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해야 당연한데, 이에 이의 있는 국민이 있다는 사실 참으로 이해불가 이다. 대한민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이 대한민국대통령이 아닌 미국대통령에게 있는 현실이 다행인 국민과 그 국민들의 힘을 믿는 정치세력에게 말한다. 우리가 오늘날 밥술깨나 뜬다고 고개 내밀지만 들여다보면 우스운 꼴 아닌가? 만약 일본과 현재의 경제전쟁이 확대돼서 군사전쟁으로 번졌을 때 미국 대통령은 일본 편을 들 것이 뻔하다. 우린 꼼짝없이 다시 일본에 먹히는 것이다. 이 지경인데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시도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삿대질하거나, 경제전쟁 중인데도 적군인 일본 편들며 자나 깨나 미국 의존하는 세력이 나라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나라의 미래는 그들만의 힘이요 미래라는 말밖에 안 된다.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와서 자식들에게 물려 주는게 좋겠소?  아니면 그냥 미국 대통령한테 둬서 물려주겠소?

북쪽보다 400배나 잘산다는 남쪽이 북쪽을 좀 도와주면서 다시 피 흘리는 전쟁하지 말고 평화롭게 살면 좋지 않겠소. 전쟁 나면 너나 나나 목숨 보전 장담 못해요. 그런데 묵나물에 이빨 자랑하듯이, 국민 삼시 세끼 때 끼니도 변변히 해결 못하는 북한과 전쟁 하자는 식으로 정치를 해서 대한민국에게 무슨 이익이 있소? 북한한테 조금 보태주고 우리가 국제물류 차원에서 장사할 수 있는 잇속도 대단히 많다. 그런데 마치 털도 안 뜯고 먹어치우자는 욕심만 가득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기본투자 시도하는 내용을 헐뜯어, 막 퍼준다며 정부 욕하는 정파는 전쟁가능 냉전 구도를 고착화해 정치적인 힘을 유지하자는 그들만의 미래 전략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제2의 6.25 전쟁이 가능한, 남북이 으르렁대는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좋겠소. 좀 속 터지더라도 어떻게든 북쪽을 관리해서 평화롭게 잘사는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좋겠소?

나라 군데군데 핵폭탄급 원전을 세워놓고 사느니 그 핵폭탄급 원자력발전 대신 바람이나 태양열이나 수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정책이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도 후손들이 핵의 위험으로부터 멀리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장기계획으로 이 친환경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후꾸시마 원전재앙과 과거 쏘련의 체르노빌 원전재앙을 돌이켜보자. 두 곳의 원전폭발에의한 방사능 유출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끔찍한 사고였다. 이 무서운 원자력발전을 점차 줄여가되 그 공백을 친환경 발전으로 메꾸자는 50년 이상이 소요되는 계획을 문재인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원자력발전산업은 국내에서 점차 사양산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업계를 위해서 친환경발전정책을 후퇴시키고자 정치와 학계 언론 인사들이 로비스트로 나서고 있다. 그들이 펼치는 야바위식 친환경발전 공격과 원자력발전산업 옹호논리는 허점이 많다. 친환경발전으로 미래 세상에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안전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소? 아니면 국토의 군데군데에 핵발전소를 세워서 방사능 탱크를 물려주고 싶소? 정 대답이 궁하면 일본 사람들한테 지금의 후꾸시마가 처한 사정을 한번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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