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공기 중 전파’ 전면 차단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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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공기 중 전파’ 전면 차단 기술 개발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0.09.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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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촉매 기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처리기술로 99.9% 차단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Noro Virus)의 공기 중 전파를 전면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6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위생안전성분석센터 하지형 박사팀이 광촉매 기반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처리방법을 이용,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원을 제어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열에 취약하지만 김치의 경우 별도의 살균 공정이 없어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가 가능하며, 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고체나 액체 입자인 에어로졸에 의한 전염도 가능해서 2차 감염을 일으키기가 쉽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소 측은 노로바이러스 제어기술 개발에 매진, 사실상 전면 차단이 가능한 획기적인 방안을 개발했다

노로바이러스 에어로졸 제어 기술은 1~5마이크로미터(µm) 크기의 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된 에어로졸을 공기 중으로 분사시키고 이산화티타늄-산화구리 광촉매 필터 표면에 흡착시킨 뒤, UVA-LED 광원을 조사함으로써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광촉매 기반 호흡기계 바이러스(H1N1)의 공기 중 제어기술은 바이러스 제어 효과가 완벽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 기술은 최적화된 광촉매 필터를 이용, 에어로졸 형태의 노로바이러스가 99.9%까지 제어됐다.

이 기술은 공기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전파 경로 차단을 위한 제어기술로, 김치제조 현장에서 공기 중 전파 가능한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김치의 위생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나아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필터 등 공기 순환장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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