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도 비대면으로” 광주·전남 추모시설 방문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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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도 비대면으로” 광주·전남 추모시설 방문자제 호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9.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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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제례실 등 휴게시설 폐쇄…음식섭취 금지·마스크 착용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망월묘지공원묘역(광주시립묘지)에서 한 가족이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성묘를 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망월묘지공원묘역(광주시립묘지)에서 한 가족이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성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추석 연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추모시설이 ‘벌초와 성묘 자제’를 호소했다.

17일 망월묘지공원(광주시립묘지)·영락공원·국립5·18민주묘지·담양천주교공원묘원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연휴 동안 추모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문 자제와 온라인 성묘’를 권장하는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24~27일 설 연휴기간 40만명이 성묘를 위해 시립묘지와 영락공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묘지와 천주교묘원도 1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설처럼 이번 추석에 많은 인파가 동시에 몰릴 경우 코로나19는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전국으로 퍼질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추모시설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하루 3차례 이상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성묘 자제’를 호소하고 있으며 ‘온라인 성묘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매점·제례실 등 휴게시설은 운영을 하지 않고 실내 추모관은 사전 예약제 방식 또는 휴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추모객은 성묘를 하지 못하도록 통제할 방침이다.

성묘 뒤 음식 섭취는 마스크를 벗을 가능성이 있어 전면 금지하고 미리 준비한 음식은 다시 가져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망월묘지공원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 인파가 몰리면 방문자 명부 작성과 발열 확인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며 “자신과 가족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 추석은 온라인 성묘가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고 방문자제를 호소했다.

이어 “추석 연휴까지 10여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평일을 이용해 미리 성묘를 하는것도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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