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목원동 출신 문학예술계 거장 ‘한자리’
상태바
목포 목원동 출신 문학예술계 거장 ‘한자리’
  • /목포=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9.21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목포시의 상징 유달산 기슭 목원동 골목길에 가면 목원동 출신 ‘한국 문학예술계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897년 개항한 목포시는 선창이 일제수탈의 심장부였다면 일제에 대한 저항을 통해 목포 문화예술을 꽃피운 곳은 목원동이다.

최근 극작가 차범석 선생의 이름을 딴 차범석 23번길에 ‘이난영&김시스터즈 전시관’에 이어 일제강점기에서 2000년대까지 활동했던 목원동 출신 한국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벽화로 재탄생했다.

목포문화연대와 정태관 화가에 의해 기획된 벽화는 ‘목원동 문화예술인 거장들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제작됐다.

벽화의 주인공은 극작가 김우진(1897~1926), 소설가 박화성(1903~1988), 한국화가 남농 허건(1907~1987),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 극작가 차범석(1924~2006) 선생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곳에서 태어나고, 활동했던 시대는 다르지만 한국문학과 화단에 큰 획을 그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성악가 윤심덕과 현해탄에 몸을 던진 김우진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신극운동을 일으킨 1920년 대표적 극작가다.

박화성 소설가는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으며, 남농 허건은 진도 운림산방으로 대표되는 남종화의 맥을 이은 호남 전통회화의 상징적 고봉이다.

김현은 1960년대 대표적인 한국문학 평론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차범석은 한국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대표적인 극작가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