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의원들 반대에도 결의문 채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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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의원들 반대에도 결의문 채택 ‘논란’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0.10.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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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서 점수조작 의혹 제기 발단
“초안도 본적 없는데 전체명의로 채택”…분열 가속화
“처리할 현안 산더미…상임위원회 회의 한 번 못해”
나주시의회 전경.
나주시의회 전경.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시의회(이하 시의회)가 절반의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의문을 채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가 전체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한 결의문 채택을 일부 의원들의 표결로만 채택해 ‘반쪽짜리 결의문’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후반기 원구성도 못하고 의원들끼리 극심한 반목과 불신으로 경제 산업위원회 회의를 한 번도 열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어온 나주시의회를 향해 지역사회 따가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나주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집행부 규탄 결의안 채택여부를 두고 반대의원과 찬성의원간의 고성이 오갔다.


이 가운데 이재남 시의원이 제안한 ‘나주시 간부공무원의 나주시의회의원 고소 규탄과 나주시장 공식사과 촉구 결의안’이 채택 됐다.


이날 임시회를 앞두고 가진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결의안 반대 의원들은 “사전에 결의안 초안을 본적도 없고 사전 설명도 없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나주시의원 전체명의의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일부 의원은 “반대하는 의원이 절반이나 되는데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릴 수 있느냐”고 간담회장을 박차고 나가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날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된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찬성 측 의원들이 결의안을 상정하려하자 또 한 번 정회를 선포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의장의 정회 선포와 의장실에서의 또 한 번의 간담회를 여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날 오후 12시 40분경 표결에 부쳐 찬성8, 반대6, 무효1표로 가결 채택돼 향후 나주시의회의 극심한 분열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쟁점은 지난 4일 열린 시의회 제22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차남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서 돈이 오가고, 면접 점수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결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고 결과에 따라 해당자는 일벌백계하고 제도를 개선할 점은 개선하자는 입장이며 수없이 많은 나주시의 민원과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해묵은 정치공세로 지역사회를 분열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5분 발언을 신청한 박소준 운영위원장은 “해결하고 조정해야 할 일이 나주시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의회 상임위 하나도 열지 못하고 의회가 파행을 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집행부를 향한 정치공세를 하는 일부 의원들에 대해 시민의 혈세를 녹으로 받고 있는 의원으로서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나주시의회와 나주시 집행부는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해야 할 쌍두마차”라며 “두 손 맞잡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해 나주시의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제5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및 지방채 발행 동의안, 조례 안건 심의 등 55건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22일 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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