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태국 시민들 민주화 요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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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태국 시민들 민주화 요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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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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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결사 자유 보장 촉구

 

[광주타임즈] 5·18기념재단이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연대하며 태국 정부에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광주인권상 수상자와 평화 시위자들을 체포해 민주화 요구 자체를 탄압하는 행위 중단도 요구했다.

5·18기념재단은 14일 성명을 내고 “오늘은 태국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날이다. 1973년 라자담넌 대로에서 시민들은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원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의 젊은이들은 동일한 열망으로 다시 거리로 돌아왔다. 흰 리본과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이들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열망의 몸짓은 우리 안에 살아 숨쉬고 있는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젊은이들을 소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민주·평등 사회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용기를 존중한다. 이들과 함께 굳건히 서고자 한다”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또 “국가는 소수의 지배 계층이나 한 사람의 왕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태국 경찰이 2017년 광주 인권상 수상자 자투팟을 비롯해 평화 집회를 준비하던 시민 21명을 임의 체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재단은 “태국 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멈춰야 한다.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2014년 정변을 일으켜 집권한 군부 정권이 헌법을 멋대로 바꾸고 야당을 강제 해산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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