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양국 농업·금융 발전 공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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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양국 농업·금융 발전 공헌 빛났다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0.10.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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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김병원(67·사진) 전 농협중앙회장이 프랑스 정부의 농업 공로훈장을 받는다.

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재임 기간 한국과 프랑스의 농업·금융 분야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20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농업공로훈장(메리트 아그리콜) 기사장(슈발리에)을 받는다고 밝혔다.

1886년 제정된 프랑스 정부의 농업공로훈장은 농식품 분야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생물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도 이 상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재임 당시 총자산 1조6000억원유로(약 2110조원) 규모의 프랑스 1위 금융그룹 크레디 아그리콜과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산운용, 기업금융, 투자금융, 농업·농식품산업 발전과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기관 간 공동협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크레디 아그리콜그룹과 한국 농협금융 합작회사인 아문디 자산운용사는 24조원의 수탁고를 48조원 규모로 급성장시키는 등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농업·금융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김 전 회장은 농협 직원을 시작으로 3선 조합장, NH무역 대표이사, 농협양곡 대표이사에 이어 호남 인사 최초로 농협중앙회장을 수행하며 농업발전에 이바지했다. 

2016년에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세계적인 농업계 지도자로서 폭넓은 활동도 펼쳤다. 2019년 9월에는 ‘협동조합의 노벨상’ 격인 로치데일 공정 개척자 대상을 수상, 한국 농업인의 자긍심을 세계에 드높였다. 

농협중앙회장 취임과 동시에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전념했고, 농가 추곡수매 희망물량 전량수매 등 쌀 공급량 조절을 통해 쌀 가격을 19만원대로 회복시킨 것이 농협중앙회장 재임 시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김병원 전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재임 기간 중앙정부와 국회를 비롯 전국을 무대로 현장 중심의 농정 활동을 펼쳐 우리 농업·농촌의 혁신을 이뤄 냈는데, 프랑스 정부의 훈장수여는 우리 농민들과 10만 농협인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이 훈장을 농업·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민과 농협인들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퇴임 후에도 농업·농촌의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 잠사회관에 ‘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각계 전문가그룹과 함께 농업·농촌의 희망과 지속가능한 대안마련을 위한 정책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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