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전남 쌀생산량 통계는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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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전남 쌀생산량 통계는 엉터리”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10.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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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시·군별 조사자료·조사방식 공개 요청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지난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을 방문해 올해 전남 지역 쌀 생산량 통계 발표가가 엉터리라며 항의하고 있다. 								       /광주전남 농민회 제공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지난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을 방문해 올해 전남 지역 쌀 생산량 통계 발표가가 엉터리라며 항의하고 있다. /광주전남 농민회 제공

 

[광주타임즈]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전남지역 쌀 생산량 통계 자료가 엉터리라는 주장과 함께 시·군별 조사 자료를 공개해 달라며 지난 19일 오후 호남지방통계청을 항의 방문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농민회 광주전남연맹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 8일 전남지역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0.2% 증가한 72만7000t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농민회는 통계청 자료가 실제 현장 수확량과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며, 통계 자료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농민회는 질의서를 통해 “호남지방통계청은 전남 22개 시·군별 쌀 생산량 조사 자료를 공개하고, 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농민회는 “올해 사상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연이은 태풍 등으로 벼 포기수와 낟알수, 등숙률이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쌀 생산량이 어떻게 늘어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인 때문에 올해 쌀 생산량이 최저 15%에서 최대 45%까지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회는 “통계청의 쌀 생산량 조사를 농림부가 직접 나서서 전국 시·군·구 행정기관을 통해 현장 밀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조사 방식 변경을 촉구했다.

광주전남 농민회의 통계자료 불신은 시·도별 쌀 생산량이 전남을 제외하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15만1000t에서 올해는 무려 13.5% 감소한 13만1000t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북 16만4000t(5.7% 감소), 전북 57만2000t(5.5% 감소), 경남 50만6000t(4.3% 감소), 경기 35만9000t(3.9% 감소), 경남 32만t(3.5% 감소), 충남 70만9000t(0% 감소) 등으로 모두 감소했지만 전남만 유일하게 72만7000t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 했다. 

농민회는 이날 통계청에 이어 전남도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도 통계자료 오류를 주장하는 질의서를 접수하고 답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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