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엔지니어링, 필리핀 해상교량 실시설계사업 수주
상태바
평화엔지니어링, 필리핀 해상교량 실시설계사업 수주
  • /나주=윤남철 기자
  • 승인 2020.10.21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탄-카비테 초대형 다리…총 연장 32.2km
미국 설계사와 조인트벤처 구성해 사업계약 체결
필리핀 바탄-카비테 해상교량 조감도. 			        /평화엔지니어링 제공
필리핀 바탄-카비테 해상교량 조감도. /평화엔지니어링 제공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소재한 평화엔지니어링이 필리핀 바탄-카비테 초대형 해상교량 실시설계사업을 수주했다.

총 연장 32.2㎞, 실시설계비만 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평화엔지니어링(대표 권재원)은 21일 미국 설계사 티와이린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필리핀 바탄-카비테 해상교량 실시설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화엔지니어링은 3년여 동안 이 사업에 공을 들인 결과 지난 6월 재원조달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계약협상 과정을 거쳐 지난 20일 발주처인 필리핀 공공도로관리청과 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바탄주에서 카비테주까지 마닐라만을 횡단하는 총연장 32.2㎞의 초대형 해상교량 건설사업이다. 추정사업비는 한화 기준 3조7000억여원, 실시설계비는 70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해상교량 25.2㎞, 육상교량 7㎞, 대형사장교 구간 2개소 등으로 구성된다. 교량 현장은 환태평양 지역에 속해 지진과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교량 노선이 50m 이상 깊은 수심에 위치해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다.

평화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지진 다발지역인 터키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연장 3.6㎞) 실시설계와 세계 최장 엑스트라도즈드교인 인도의 뉴 비하르 강가 교량(연장 9.8㎞) 실시설계, 사업인 브루나이의 풀라우 무아라 베사 교량 등 대형 해상교량의 설계, 감리, PMC 사업에서 꾸준히 실적으로 쌓아 왔다.

이번 계약체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해외 메가 프로젝트 수주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의 대형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해외 대형 해상교량 시장을 뚫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평화엔지니어링 박수영 구조본부장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술력이 세계 해상교량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다”며 “이번 필리핀 해상교량 실시설계를 완벽하게 추진해 해외 초장대 교량사업 수주를 확대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