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봉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공사 계약방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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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봉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공사 계약방식 ‘논란’
  • /조상용 기자
  • 승인 2020.11.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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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동일업체와 직매장은 최저가 입찰, 창고·주차장은 수의계약 체결
“작업상 혼잡 등 동일 현장에 2인 이상 시공자 공사 참여 안돼” 이유 황당
전문가 “상식 한참 벗어난 행위, 허가서류 확인 필요…자금세탁의혹” 제기
A업체와 별도의 수의계약 체결로 건설된 봉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창고.
A업체와 별도의 수의계약 체결로 건설된 봉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창고.

 

[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담양 봉산농협(조합장 박요진) 로컬푸드직매장(봉산면 양지리 일원)이 지난 10월 30일 오픈 된 가운데 신축당시 입찰 방식을 두고 지역 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봉산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신축하면서 ‘직매장’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했지만 창고와 주차장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별도 발주 해 업체 ‘특혜’ 시비는 물론 ‘자금세탁’ 의혹까지 제기 된 것이다.

지난 4월 총 33억5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한 봉산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은 A업체가 16억5800만 원에 낙찰 돼 부지 2173㎡, 연면적 881.87㎡에 해당하는 2층 규모 직매장을 건립했다.

1층에는 직매장과 은행 365자동화 코너, 카페, 공동작업장, 사무실이 갖춰졌고 2층은 무인로컬직매장 등이 들어섰다.

직매장은 당시 1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A업체가 선정 됐지만, 공사과정에 직매장 부속 건물인 창고와 주차장 조성(전기·소방·통신 포함)등 3억1100만 원 가량의 사업에 대해 봉산농협이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A업체와 또 다시 계약한 것이다.

이와 관련, 봉산농협은 “농협 계약사무처리준칙 제 37조3호에 의거 작업상의 혼잡 등으로 동일현장에서 2인 이상의 시공자가 공사를 할 수 없는 경우로써 현재의 시공자와 계약을 하는 경우를 들어 수의계약을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부득이 수의계약을 해야 하는 조건에는 ▲긴급함을 요하는 공사 ▲하자불분명 공사 ▲공사비가 절감 될 경우를 들 수 있다.

위에서 밝힌 봉산농협의 입장은 ‘창고와 주차장’ 시공 시 ‘2인’ 이상이 공사를 하면 작업을 할 수 없을 만큼 혼잡할 수 있다는 설명이 된다.

이는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들로 별도 수의계약 이유를 묻는 질문의 답변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부분 건축허가 당시 도면에는 주차장과 부속건물 등이 함께 설계되고 준공 또한 함께 받아야 해, 봉산농협은 당초 입찰 당시 총 37억 원에 해당하는 공사를 1건으로 입찰을 했어야 했다.

쉽게 말해 건축허가 신청 당시 주 건축물인 직매장에 대한 조건으로 주차장 면적 확보 등은 필수로, 하나의 건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건축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같은 경우는 1건의 입찰을 통해 계약해야한다”며 “굳이 한 업체와 계약을 할거면서 쪼개기를 한 것은 수의계약 특혜는 물론 또 다른 의혹도 있어 보인다”며 ‘자금세탁의혹’ 의견을 조심스레 전달했다.

한편, 담양 지역 일각에서는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최저가 입찰 방식을 두고 ‘부실시공을 자초하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자치단체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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