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 팬데믹’...광주 등 4곳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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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 팬데믹’...광주 등 4곳 1.5단계 격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11.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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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전남대병원, 본관동 폐쇄·의료진 코호트
‘조용한 전파’ 우려 속 가족, 지인 간 n차 감염 속출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대응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대응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고 있다. 겨울철 지역발 팬데믹(대유행)이 현실화될 조짐마저 일고 있다.


광주에서는 거점 의료기관이 슈퍼전파지가 돼 가고 있고 가족 간, 지인 간 2차·3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례적으로 본관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


전남에서는 동부권에 이어 목포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 5개 시(市) 중 4개 시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 순천, 광양에 이어 광주도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방역 체계 상향 조정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확산세를 진정시킬 지 광주·전남 코로나 정국이 시험대에 올랐다.


17일 광주시·전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가 579명, 전남이 270명으로 모두 849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지역 내 감염자가 728명으로 전체 86%다. 광주에서는 지역 감염자가 500명을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3명(광주 18, 전남 15)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7명(광주 1, 전남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전남 통틀어 최근 1주일 새 지역감염만 117명, 하루 평균 16.7명에 이른다. 1일 확진자수로만 놓고 보면 서울, 경기에 이어 광주와 전남이 3, 4위다.


광주에서 하루 확진자가 10명을 넘긴 것은 9월8일 이후 69일 만이고, 8월26일 39명을 제외하고 하루 최대 발생이다.


4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주요 감염 유형은 광주의 경우 ▲전남대병원 관련 28명 ▲상무 유흥주점(룸소주방) 14명 ▲광주교도소 10명 등이고, 전남은 전날까지 ▲광양 기업체 31명 ▲순천 부동산중개인 12명 ▲순천 금융기관 11명 등이다.


최초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상당수에 달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족과 지인, 지인의 가족까지 n차 감염이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최대 감염지로 떠오른 전남대병원은 응급실·외래진료 중단을 22일까지로 연장했고, 원무과 등이 자리한 본관동마저 전면 폐쇄한 채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을 긴급투입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 이후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 입주업체 직원, 환자와 보호자까지 닷새만에 3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진 코호트와 환자 전원 조치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와 동부권 3개 도시에 이어 전남 서남권 중심도시인 목포로도 확산세가 번져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따른 검사 인원이 광주·전남 합쳐 하루 7000명에 달해 추가 확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긴급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전환키로 했다. 지난달 12일 1단계로 완화한 지 38일 만이다.


방역 체계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과 술집에서 춤추기, 자리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 판매와 직접 판매 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되며, 노래연습장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식당과 카페, PC방, 결혼식장, 영화관, 장례식장 등에서는 거리두기를 꼭 지켜야 하고, 스포츠 경기는 수용 가능 인원의 30%만 관람할 수 있다.


실외콘서트, 축제, 집회·시위, 학술행사의 경우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해야 하고,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에서는 좌석수를 50%로 제한하고 식사 제공과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등교인원은 3분의 2로 권고된다.


광주에서는 올해 상반기 신천지발 1차 유행으로 5개월간 33명이 감염된 것을 비롯해 대전 방문 판매와 금양오피스텔발 2차 유행으로 한달 간 183명,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상무 유흥주점 관련 3차 유행으로 한달 새 260여 명이 확진된 바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다. 1.5단계로도 지역감염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일상과 경제생활에 제약을 주는 2단계로 곧바로 격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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