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위, 무명열사 신원 확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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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규명위, 무명열사 신원 확인 나섰다
  • /뉴시스
  • 승인 2020.11.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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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위해 3개 분묘개장·유전자 검사 시료 채취
5·18진상규명위가 무명열사 묘역에서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분묘개장한 뒤 유래를 살펴보고 있다.
5·18진상규명위가 무명열사 묘역에서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분묘개장한 뒤 유래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타임즈]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무명열사들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조사위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명열사 묘 3위를 개장한 뒤 유전자 검사용 시료를 채취했다. 

광주시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1위의 무명열사 중 6위의 신원을 확인했다.

하지만 5위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조사위는 최근 유전사 검사와 분석 기법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다시 한 번 무명열사들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이날 민주묘지를 찾았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짧은 반복서열 분석(STR)을 이용, 신원 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다.

STR 방식보다 정확도가 더 높은 단열염기 다형성 분석(SNP) 방법도 병행한다.

조사위는 이날 채취한 시료를 유가족의 유전자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무명열사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안종철 조사위 부위원장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아직까지 무명열사로 남아 있는 분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이는 40년 동안 기다려 온 유가족들을 위한 조사위의 책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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